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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군대 이야기 경례! 충성!







정훈 본인은 후에 저런 일고 고심하지 않길 바라며 계속 임무대로 앞으로만 걸어 나갈 뿐이 었다. 

그렇게 행군의 대열은 앞을 향해서만 전진하고 있었고, 어느새 휴식지인 언덕에 도착해 모두 쉬는

시간을 가졌다. 그 언덕은 바깥의 도심이 훤히 보여서 훈련병들에겐 최적의 명소였다. 정훈은 야경을

바라보며 잠시 감상에 젖었다. 너무나도 대조되는 두 그림 바깥의 네온사인들은 화하게 빛나고 있었지만

이 안은 어두웠다.



그것은 비단 등화관제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바깥에 무엇인가를 모두 놓아버리고 온 그것이 사람이었건, 꿈이었건

활발하고 패기 넘쳐야 할 시기에 중요한 것을 빼앗겨 버린 젋음 때문에 그들이 빛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그렇게 그들은 군대라는 조직에 의해 세상에 적응해가는 법을 하나 둘씩 더 배워나가고 있었다.



야 ! 신빵 왔다 신빵 짐 풀어라!


신병교육이 끝나고 정훈은 경기도의 한 부대에 배치 받게 되었다. 여느 부대처럼 정훈이 신병 으로 들어오자. 많은 선임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며 이것저것 캐묻기 시작했다. 개중에 어깨에 초록색견장을 찬 상병이 사람들 틈을 가르며 정훈에게 점점

다가왔다. 한 눈에 봐도 잘생긴 얼굴에 날카로운 눈매를 지닌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반갑다 난 니분대장 김대영이다 앞으로 선임들 말 잘 듣고 , 잘 지내보자


이병 이 ! 정 ! 훈 ! 알겠습니다. !!

" 재성아, 너 지금 얘 데리고 전화 시키고 나머지 상병 들하고 일병들 각자 알아서 해줘야 될거 다 알지? 신경써서 잘 해줘라

대영의 말이 끝나자 내무실 안에 알겠습니다. 하는 소리가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재성은 정훈을 이끌고 밖으로 나깟다 긴장하고 있는

정훈에게 재성이 먼저 말을 건냈다. 


안녕? 난 갓 일병을 단 니 맞선임 임재성이야 아까 김대영 상병님이 우리 분대장인데 밖에서 무슨 일이 있어서 많이 늦게 들어왔어. 지금 스물

여덟 정도 되고, 부분대장은 서용득 상병님 이셔 둘이 동기인데 서용득 상병님이 좀 짓궂긴 할거야. 나머지 분들은 차차 보이는데로 소개해줄게


긴장하고 있던 정훈은 조금 안심하였다. 입대하기전에 맞선임이 어떤가에 따라 군생활이 꼬이고 안꼬이고가 결정된다 라는말은 들었던 터라 내심

긴장하고 있었는데 걱정과는 달리 맞선임이 매우 친절히 잘대해주는 것이었다. 게다가 분대장이라는 사람도 똑똑해보여서 시키는 대로 만 잘따라간

다면 걱정할 일은 없을 것 같았다. 조금 가벼운 기분으로 재성과 함께 걸어가던 도중 갑자기 옆에 있던 재성이 어딘가로 몸을 틀고 경례를 했다.!